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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승헌 일지희망편지

이승헌 총장의 일지희망편지 "0점으로 돌아갈 줄 모르는 저울"

이승헌 총장의 일지희망편지 "0점으로 돌아갈 줄 모르는 저울"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0점으로 돌아갈 줄 모르는 저울

 

 

 

 

 

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는 것은 마치

저울에 다는 것과 같습니다.

각자 자신의 저울에 사물을 올려놓고

그 무게를 다는 것입니다.

 

 

사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서로 다르다 함은

같은 물건을 올려놓고도

각자의 저울이 서로 다른 눈금을 가리키는 것과 같습니다.

 

 

그 이유가 뭘까요? 저울이 완전하지 않아서일까요?

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의 저울에는 결함이 없습니다.

 

 

저울이 완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

눈금이 0에 맞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.

그 이유는 우리가 저울 위에 뭔가를

올려놓기만 하고 내려놓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.

 

 

미리 올려놓고 있는 무게,

올려놓고도 올려놓은 줄 모르는 무게가

바로 우리가 쓰고 있으면서도

쓰고 있는 줄 모르는 색안경입니다.

 

 

누구나 다 처음에는 완전한 0점에서 출발하지만

다양한 삶을 거치며 무수히 많은 저울질을 하는 동안

0점에 대한 감각을 잊어버리게 되고

결국에는 자신 위에 무엇을 올려놓고도

올려놓은 줄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.

 

 

모든 순간에 선택을 해야 하고

선택을 하기 위해 판단을 해야 합니다.

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

자신의 저울에서 0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.

 

 

 

 

출처 일지넷